수납과 장식의 일석이조 아이디어

좁은 신혼집 넓게 쓰고 장식 효과도 얻는다 수납과 장식의 일석이조 아이디어

이것저것 수납할 것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장식하고 싶은 것도 많은 신혼집. 그렇다고 투박한 장식장이나 정리용 박스만 잔뜩 쌓아놓는 건 더욱 눈에 거슬린다. 수납도 장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앤티크 수저와 액자, 장식용 새장 등을 잘만 활용하면 장식 효과까지 만점인 새로운 느낌의 수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1 새장을 활용한 욕실 수건 보관함 동물이 없는 빈 새장은 수건, 휴지 등을 넣어두는 수납함으로 활용하자. 건식 욕실 한쪽에 인조 잔디를 깔고 수건이 담긴 새장을 올려두면 삭막한 욕실이 자연으로 옮겨온 듯 한결 싱그러운 분위기로 바뀐다. 습식 욕실이라면 천장에 고리를 연결해 걸어두는 것도 아이디어. 앞쪽에 있는 큰 사이즈 새장 가격미정 대부앤틱.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 액자 속 작품으로 변신한 커트러리 여행을 다니면서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수많은 커트러리를 종이에 돌돌 말아 주방 수납장 안에 넣어두고만 있다면 모두 꺼내오자. 앤티크 스타일, 모던한 디자인 등 나름대로의 특징을 살려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액자와 함께 거실 벽면을 장식한다.저렴한 가격대의 액자를 구입해 뒤판과 앞 유리를 떼어내고 글루건을 이용해 수저, 포크 등을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3 때로는 티 테이블로, 때로는 잡지꽂이로 널찍한 서재를 따로 마련할 수 없다면 거실의 장식용 테이블 선택에 신중을 기하자. 테이블을 잡지꽂이, 책상 등 다용도로 활용하는 것. 디자인이 같은 크고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동시에 겹쳐 세팅하거나 가운데가 움푹 파인 스타일의 맞춤 가구를 마련하는 게 포인트. 틈새에 잡지를 수납하면 거실 곳곳에 지저분하게 돌아다니는 책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차를 마시며 서적을 바로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보리 컬러 원형 가죽 소파 88만원, 화이트 컬러 더블 테이블 35만원, 화이트 볼 화병 15만원으로 모두 Style - K. 4 촘촘히 구멍 뚫린 파티션에 액세서리 수납하기 여기저기 풀어두고 나도 모르는 새 하나 둘씩 잃어버리기 일쑤인 패션 액세서리들. 촘촘한 구멍이 있는 파티션을 화장대 옆에 세워두고 안전하게 수납하자. 귀고리는 구멍 사이사이에 끼우고, 긴 목걸이나 초커는 실핀을 이용해 걸어둔다.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심심한 침실에 반짝반짝 화려한 장식 효과도 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 연두색 화장대는 85만원 대부앤틱. 귀고리 1만원대, 목걸이와 팔찌는 각각 3만~5만원대 타니. 5 와인잔과 다기 수납장으로 변신한 CD장 긴 CD장을 한쪽 벽면에 여러 개 세우거나 거실 중간에 파티션처럼 세팅해 칸칸이 다양한 제품을 넣는다. 주방을 복잡하게 하는 크리스털 세트나 와인잔, 다기 세트 등을 수납하면 집안을 한결 깔끔하게 꾸밀 수 있고 다채로운 컬러로 장식 효과도 높다.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 6 트렁크를 쌓아 올려 완성한 나만의 조형물 결혼 전부터 사용하던 크고 작은 사이즈의 여행용 가방부터 결혼할 때 새로 장만한 큼직한 트렁크까지. 은근히 자리를 차지하며 골칫덩어리가 되어버린 물건들이다. 트렁크와 여행용 아이스박스, 작은 소지품 함도 새로운 느낌의 인테리어 장식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 사이즈에 맞춰 차곡차곡, 혹은 불규칙하게 쌓아 올리고 보기 싫은 부분엔 집 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예쁜 천을 덮기만 하면 새로운 조형물로 변신 완성. 맨 아래 있는 가죽 앤티크 트렁크 50만원, 그 위에 놓인 대나무 트렁크 25만원, 앞에 있는 레드 컬러 키큰 등받이 의자 35만원 모두 대부앤틱. 7 미니 냄비와 국자를 대롱대롱 수납한 주방 발 거실과 주방의 경계 부분에 국자, 석쇠, 미니 냄비 등을 매달아 발처럼 수납하자. 단순한 발이나 커튼보다 훨씬 재미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주방 도구를 매달 튼튼한 나뭇가지를 준비하고 투명한 피아노 줄이나 노끈, 리본 등을 이용해 천장에 고정시키면 내추럴한 느낌으로 완성된다. 제품들은 나뭇가지에 S자 고리를 연결해 매달면 된다. 천장에 큰 망을 고정하고 군데군데 S자 고리를 걸어 제품들을 고정시키는 것도 멋스럽다. 뒤쪽의 그릇이 세팅된 클래식한 분위기의 선반장은 1백15만원 대부앤틱. 8 사다리를 이용한 하이힐 수납 창고에 숨겨두었던 사다리도 구두 수납대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좁은 신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예쁜 하이힐을 사다리에 층층이 걸어두는 것이다. 현관에 긴 사다리를 세워두면 바쁜 아침에 구두 찾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사다리 높이에 따라 많은 제품을 수납할 수 있어서 좋다. 투박한 나무나 차가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사다리에는 원하는 컬러를 입히거나 그림을 그려 넣어도 좋다. 사다리는 25만원 대부앤틱. 구두는 위에서부터 리저드(도마뱀) 가죽 구두 1백42만원 마놀로 블라닉. 옐로 악어 가죽 무늬 구두 15만2천원 더 슈. 블루 실크 소재에피코 그린 주얼리 장식 구두 98만원 마놀로 블라닉. 앞 코 뾰족한 핑크 포인트 악어 가죽 무늬 구두 가격미정 더 슈. 진주 장식 구두 99만원 마놀로 블라닉.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기자/에디터 : 김나영 / 사진 : 김덕창(studioda) 제품 대부앤틱 02-797-6787, 더 슈 02-541-9556, 마놀로블라닉 02-540-4723, Style - K 02-543-8157, 타니 www.tanii.co.kr 스타일리스트 노다+1 김상영

마이웨딩 (2007년 5월호) ⓒ Desig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