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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펼쳐진 하늘은 바다 같고 둘러싸인 나무는 산과 같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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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진 하늘은 바다 같고 둘러싸인 나무는 산과 같다
클럽메드 오피오 앙 프로방스
지난 6월 새롭게 단장한 클럽메드 ‘오피오 앙 프로방스’ 빌리지를 여행지로 선택한다면 너무 지쳐 있는 이들보다는 적당한 에너지는 남아 있는, 쉬고 싶은 마음 반, 놀고 싶은 마음 반인 사람이 좋겠다. 왜냐하면 그저 마냥 푹 쉬고만 싶은 이들이 훌쩍 떠나기에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오피오Opio’로 가는 여정은 그리 짧지만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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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스 공항에서 차로 30km 정도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클럽메드 오피오 앙 프로방스를 만날 수 있다. 그야말로 숲 속에 ‘콕’ 박혀 있는 그곳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활기와 아무 것도 안 하기로 마음먹는 용기를 주는 곳이다.
2 바다가 없다 해도 클럽메드 오피오 리조트는 아쉬울 것이 없다. 너른 풀장과 하늘이 맞닿아 만드는 ‘수평선’이 장관이다.
3 지난 6월 새롭게 리뉴얼한 오피오 빌리지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프랑수아 샹쇼Francois Champsaur가 디자인한 가족 빌리지. 세 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4백43개의 룸을 갖추고 있다.
4 리조트 빌리지 내에 9홀 코스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18홀 골프 코스를 원한다면 리조트 근방 골프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일요일 오후처럼 나른하고 평화로운 리조트 
이곳 역시도 클럽메드가 표방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보장되는 곳이지만,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는 ‘클럽메드 오피오’는 뭐랄까, 낮잠도 자고 싶고 산책도 하고 싶은 일요일 오후 같은 곳이다. 그러므로 이곳은 기운차게 출발하여 원 없이 쉬고, 신나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여행지다.

클럽메드는 이미 국내에서도 무수한 단골 고객을 자랑하는 인기 리조트 브랜드. 이처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는 몇 가지 뚜렷한 이유가 있다. 우선 예약 하나로 모든 것, 즉 항공에서부터 숙박, 식사(식사 중 무제한 음료 제공), 레저 스포츠 강습 및 체험, 헬스클럽, 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 나이트 엔터테인먼트 관람 등 출발부터 리조트 여행, 도착까지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서비스가 클럽메드 최고의 강점.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원하는, 필요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완비된 곳이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제공하는 휴식처인 동시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또한 주어지는 다이내믹 빌리지라는 것이 클럽메드의 매력 포인트.

G.O.의 존재 역시 클럽메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리조트에 상주하는 직원인 G.O.(Gentle Organizer)는 리조트에 머무는 이들을 ‘책임진다’. 리조트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강사, 바텐더, 요리사로 활동하거나 나이트 쇼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일까지 모두 이들의 몫이다. 낮에는 스포츠 강사로, 밤에는 서커스 단원으로 활약하는 G.O.는 리조트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멋쟁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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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로 여행을 떠난다면 평소 꼭 읽고 싶었던 책 몇 권은 필수 준비물이다. 올리브 나무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나무 그늘 아래서 독서 삼매경을 즐기는 평화로운 시간을 갖기에 적격이다.
2 클럽메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키즈 프로그램. 오피오 클럽메드에는 4~10세의 자녀를 위한 미니클럽을 운영,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최상의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저 푸른 바다도 부럽지 않은 하늘
키즈 프로그램 또한 이곳을 완벽한 휴식의 땅으로 만들어주는데 보탬이 된다. 베이비 웰컴(2세 미만), 쁘띠클럽(만2~3세), 미니클럽(만 4~10세), 주니어 클럽(만 11~17세) 등은 부모와 함께 리조트를 찾는 아이들을 위한 연령대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리조트내 시설. 어린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 청소년들에게는 각국의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짧지만 밀도있는 영어회화 실습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키즈 프로그램이 어디 아이들에게만 좋을까.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워진 어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는 프로그램.

5개 대륙 40개국에 걸쳐 무려 1백여 개의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클럽메드는 이와 같은 매력적인 기본 사양에 각각 빌리지의 개성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악 지역, 해변 지역, 전원 지역 등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음을 자부하는 만큼, 천혜의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클럽메드 마니아가 생겨나는 이유 중 하나가 가는 곳마다, 빌리지마다 서로 다른, 그러나 언제나 가슴 벅차게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 칸의 시골 언덕에 위치한 클럽메드 ‘오피오 앙 프로방스’는 푸껫, 발리, 체러팅 비치, 보라보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럽메드에 친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선 풍경일지 모른다. 클럽메드 하면 떠오르는 ‘저 푸른 바다’가 이곳에는 없다.(사실 유럽인들에게는 클럽메드가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빌리지로도 유명하다.) 니스 공항으로부터 30km, 숲길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면 당도하게 되는 클럽메드 오피오를 올리브나무와 떡갈나무가 웬만한 산 부럽지 않게 무성한 숲이 되어 감싸안고 있다. 프로방스 지방이라는 이름값이라도 하듯 눈부신 햇살이 작열하는 하늘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선탠을 하는 풀장 벤치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면 바로 그곳이 바다다. 바다를 닮은 하늘 아래, 산 같은 나무숲 속에 그렇게 클럽메드 오피오가 콕 박혀 있다.


3 이곳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산책.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종일 해가 떠 있는 오피오의 빌리지는 하염없이 걷기에 딱 좋은 산책 코스가 곧곧에 포진되어 있다.
4 골프, 양궁, 트레킹, 테니스 등 평소 즐기는, 또는 평상시에는 즐겨보지 못했던 레저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5 오피오 클럽메드의 레스토랑 라 퐁텐. 테라스에서 골프를 관전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6 호텔방에 있기보다는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즐길 것을 권하는 뜻으로 침실은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오피오 클럽메드 빌리지의 방은 최상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각적인 단순함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해는 길고 하루는 빠른 빌리지 클럽메드 오피오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늦잠을 자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오피오가 신에게서 얻어낸 것은 드라마틱한 하늘, 안온한 숲뿐만이 아니다. 일찍 시작하고 느지막이 막을 내리는 긴 하루도 함께 하사받았다. 천천히 놀고 신나게 쉴 수 있도록 확보된 휴가 기간 하루하루마다 빌리지 내 9홀 골프 코스에서 몸을 풀어도 좋고 리조트에서 처음 만난 누군가와 테니스 한 게임을 쳐보는 것도 재미난 승부가 되겠다. 처음 잡아보는 활시위를 당기며 혹시 명궁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엉뚱한 상상도 품을 수 있다. 언제든 무제한으로 음료가 제공되는 바의 서비스를 가깝게 두고 싶다면 메인 풀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올리브나무 사이의 동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려면 골프 코스 옆 작은 풀장으로 향해야 한다. 시간별로 짜여진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휴가지에서의 하루를 꽉 채우는 방법. 요가, 아쿠아 짐 등도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체험할 수 있다.

클럽메드 오피오에서 보내는 하루의 밀도는 꽤나 촘촘하다. 길었지만 빨리 지나갔던 하루 해가 달에게 인수인계를 하고나서도 대낮 같은 에너지가 여전하다. 해는 길게 머물러도 하루는 빨리 지나가 버린다. 리조트의 밤은 어쩌면, 무료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그닥 필요 없는 곳이기도 하다. 밤마다 이어지는 나이트 쇼와 스탠딩 파티 등은 무료한 밤이라고 하기엔 쑥스러운, 자칫 분위기에 휩싸이면 ‘무리한’ 밤이 될 수도 있을 만큼 화려한 밤, 그윽한 밤을 만들어주는 데 앞장선다. 물론 이 역시 선택이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두 가지 중 무언가를 선택해도 마음 꽉 차게 평화로울 수 있는 곳이 클럽메드이기 때문이다. 문의 02-3452-0123

Tip
숲속 휴양지 오피오에서 해변 휴양 도시 칸까지
혹시 휴양지의 구성은 바다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여긴다면 클럽메드 오피오의 인근 도시 칸으로 향해보자. 영화배우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칸’은 해안선을 따라 고급 부티크와 레스토랑, 호텔 등이 즐비한 아름다운 도시. 작열하는 태양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선탠을 즐기는 그곳 사람들의 과감하지만 자연스러운 자태 위에 서늘하고 부드러운 바닷바람이 보태져 휴양 도시로서의 면모가 더욱 단단해진다. 클럽메드 오피오에서 택시로 20분 거리. 칸과 함께 인근 도시 니스, 모로코 등은 클럽메드 오피오에 머무는 이들이 즐겨 찾는 휴양 도시. 이들 도시는 리조트에 머무는 이들에게 도회지의 세련된 낭만을 선물하고 쇼핑 욕구를 채워준다. 숲 속에 콕 박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클럽메드 오피오를 프리미엄 여행지로 더욱 등극시키는 보너스이기도 하고.


행복이 가득한 집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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