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걱정 없이 도마 관리법

주 방/생활가전 2012. 1. 2. 19:28 Posted by livinginfo
변기보다 더럽다? 도마 관리법


변기보다 더럽다? 도마 관리법

미국 애리조나대학 세균학 박사 찰스 거바 교수는 ‘가정에서 변기 깔개와 도마 중 도마에 세균이 더 많다. 도마 표면에 생긴 흠집 안에서 온갖 잡균이 번식하기 때문. 어떻게 하면 세균 걱정 없이 도마를 사용할까?





How to 1 재료에 따라 전용 도마를 둔다
생선 자를 때 쓴 도마를 물로 씻은 후 채소를 자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도마에 스며든 생선의 비브리오균이 채소로 옮겨져 교차 오염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하는 일이 흔하다. 세균이 옮겨질 뿐 아니라 냄새도 옮겨 각 재료의 풍미를 해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도마는 2개를 두고 쓴다. 하나는 육류와 생선용, 하나는 채소와 과일용이다.


How to 2 건강한 도마 사용의 핵심은 살균!
도마 표면은 칼 흠집이 생겨 온갖 잡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사용 후 깨끗이 씻은 다음 반드시 전용세제로 살균 소독한다. 홈이 파이거나 칼자국이 난 곳은 수세미로 문질러 닦은 후 80℃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어 마무리한다. 시중에 도마 전용 살균 세제가 많이 나와 있다. 살균 세제를 묻힌 행주를 도마 위에 얹어 하룻밤 두는 것도 좋다.

전용 세제도 좋지만 소금이나 레몬 등 천연 재료로 흡사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소금 생선이나 김치를 손질하고 난 후 얼룩과 냄새를 없애려면 굵은 소금으로 도마를 빡빡 문지른 다음 뜨거운 물로 헹구어 햇빛에 말린다.
레몬 도마에 냄새가 심할 때 레몬즙을 바르거나 레몬을 넣은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햇빛에 말린다. 숯숯을 넣고 끓인 물을 도마에 여러 차례 붓고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키면 칼집으로 인해 생긴 홈까지 소독된다.
녹차생선 비린내와 김치 냄새가 심할 때 녹차 우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평소에 한 번 우려 마시고 버리는 티백을 모아서 활용해도 좋다.


How to 3 사용한 도마는 항상 바짝 말려 보관
살균한 도마는 뜨거운 물에 헹궈 햇빛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킨다.
도마를 건조하는 이유는 세균 감염 때문이다. 생선이나 고기를 자르는 데 사용하고 난 축축한 도마는 비브리오균이나 살모넬라균,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쉽다.

연세대 의대 의공학교실 박종철 교수 연구팀이 서울 시내 15가구를 임의 추출해 ‘집안 미생물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잘 마르지 않는 나무 도마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다.
젖은 도마를 행주로 대충 닦아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세균을 더 키우는 격이니 주의한다.




Tip 어떤 소재의 도마가 가장 안전할까?

-나무 도마
다른 도마에 비해 음식이 쉽게 잘라지고 손목과 칼날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물기를 잘 빨아들이며 갈라진 틈새나 칼날에 의해 생긴 흠집에 음식 재료가 끼기 쉽고, 또 잘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세균이 생길 확률이 높다.

-플라스틱 도마
물기를 흡수하지 않아 세균에 강하며, 칼자국이 잘 생기지 않고, 냄새가 배지 않아 위생적이다. 단, 습기가 많으면 세균이 급격히 번식하므로 물기를 제거해서 보관한다. 김칫국물 등이 잘 드는 것이 흠이다.

-유리·아크릴 도마
칼자국이 남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도마로, 음식물 냄새가 배거나 자국이 남을 걱정이 없다. 단, 칼날이 쉽게 상하고 칼질할 때 소리가 커 메인 조리용으로 사용하기는 부담스럽다.





백민정 헬스조선 기자 mjbaik@chosun.com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참고서적 《살림의 여왕》(삼성출판사), 《굿바이 세균》(해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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