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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독자 4인의 개성만점 아이 방 구경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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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4인의 개성만점 아이 방 구경
창의력 높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져요~

기획·박미현 기자 / 진행·조은하‘프리랜서’ / 사진·홍중식 지호영 기자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이 방. 창의력 높아지고 감수성까지 풍부해지는 독자 4인의 아이 방 꾸미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김지영씨네

”안정감을 주는 블루 컬러를 기본으로 화이트 가구와 패치워크 벽지로 아기자기하게 꾸몄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창가에 긴 의자를 짜 넣고 도톰한 방석을 놓았다. 딸 도연이는 엄마와 함께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이야기하는 걸 제일 좋아한다고. 2 한쪽 벽면에 플라워와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이 프린트된 패치워크 벽지를 발라 아기자기한 멋을 더했다.

작년 12월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집 안 전체를 개조했다는 김지영(33) 주부는 딸 도연이(5)의 방을 특히 신경 써 꾸몄다. “여자아이 방은 핑크 컬러로 화사하게 꾸미는 게 대부분이지만, 저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블루 컬러로 안정되고 차분하게 꾸몄어요. 한쪽 벽면에 플라워와 체크 패턴이 프린트된 패치워크 벽지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 컬러의 가구를 들여놓았더니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더해져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김씨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딸 도연이를 위해 놀이방 겸 공부방으로 아이 방을 꾸몄다. 한쪽 벽면에 넉넉한 크기의 오픈 수납장과 서랍장을 설치해 많은 양의 장난감과 책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고, 창가에는 긴 벤치형의 의자를 짜 넣은 후 폭신한 방석과 쿠션을 놓아 아이가 책을 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의자 아래쪽에는 자질구레한 소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가구를 ㄱ자로 배치해 안정감을 주고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최대로 넓혀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시공·트위니(010-4804-5163 www.twiny.co.kr)
독자 4인의 개성만점 아이 방 구경
창의력 높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져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백경라씨네

”빌트인 침대와 칠판 등을 놓아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했어요”

아들 한준이(3)의 돌 기념 선물로 남편의 서재였던 방을 아이 방을 꾸몄다는 백경라(36) 주부. 집 안 전체가 아이보리 톤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 방 역시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방이 워낙 좁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어요. 한쪽 벽면에는 자투리 공간까지 활용해 늘어 가는 장난감과 옷가지들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수납장과 아늑한 빌트인 침대를 짜 넣었어요. 반대쪽 벽면에는 아이가 맘껏 낙서하며 놀 수 있도록 칠판 페인트를 칠해 놀이 공간으로 꾸몄고요.”

백씨는 어릴 때부터 잠자는 공간과 노는 공간을 구별해주는 것이 아이의 행동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간을 나눠 꾸몄다. 침실은 사각으로 짠 패널로 침대 벽면을 장식해 아늑한 분위기를 내고, 여기에 동화책을 보다가 잘 수 있도록 선반장과 조명을 설치했다. 장난감 수납상자에 바퀴를 달아 침대 아래쪽에 넣어두었더니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논 다음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칠판 페인트로 칠한 벽면은 한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 공간. 칠판은 아이의 표현력을 키우고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톡톡히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빌트인 침대를 짜 넣고, 책을 보다가 잠잘 수 있도록 선반장과 조명등을 설치했다. 2 침대 아래쪽에 장난감 수납박스를 넣어 자투리 공간을 쓰임새 있게 활용했다. 장난감 수납박스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아이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3 한쪽 벽면에 마련된 놀이 공간. 아들 한준이는 엄마와 함께 칠판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계속)

독자 4인의 개성만점 아이 방 구경
창의력 높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져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김현정씨네

”핑크 컬러 벽지, 아치형 창문, 프로방스풍 가구로 감수성 키워주는 방을 만들었어요”

작년 봄 이사하면서 집 안 전체를 리모델링했다는 김현정(37) 주부. 20년이 넘은 아파트라 구석구석 손볼 곳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쓴 곳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민지(7)의 방이었다. 예쁜 방에서 공주처럼 키우고 싶다는 김씨의 바람에 따라 그와 딸 민지 모두가 좋아하는 핑크빛의 프로방스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원래 있던 사각 섀시 창문을 아치형 문과 격자창으로 바꾸고, 한쪽 벽면에 핑크 컬러의 벽지를 발라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옷이나 자질구레한 소품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얀색 나무패널 문으로 붙박이장을 짜 넣어 밖에서 보기에도 깔끔하다. 딸과 함께 직접 디자인해 맞춤제작한 프로방스풍의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은 중앙에 놓고 핑크 컬러의 침구로 꾸며 로맨틱함을 더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민지에게 감수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길러주고 싶어 한쪽 벽면을 나비가 살포시 내려 앉은 벽면으로 꾸몄는데, 아이가 친구들을 데려와 자랑할 정도로 좋아한다며 앞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벽 장식을 꾸며줄 계획이라고.

1 밋밋했던 하얀 벽면에 나비 장식을 붙여 입체적이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냈다. 2 거울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민지를 위해 꾸민 화장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3 핑크색을 좋아하는 딸을 위한 로맨틱한 디자인의 침구. 잔잔한 꽃무늬가 사랑스럽다.

시공·RnD인테리어(032-507-7888 www.RoomnDeco.com)

독자 4인의 개성만점 아이 방 구경
창의력 높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져요~

경기도 부평시 산곡동 김미숙씨네

”두 개의 방을 침실과 공부방으로 분리해 각기 다른 공간으로 꾸몄어요”

1 두개의 아이방 중 침실로 꾸민 방. 핑크색 벽지와 화이트 가구를 매치해 로맨틱하게 꾸몄다.

초등학교 5학년인 은비를 딸로 둔 김미숙(42) 주부는 작년에 집안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두 개의 방을 각각 용도가 다른 공간을 꾸몄다. 하나는 아이의 침실로, 다른 방은 과외 선생님이나 친구가 왔을 때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큰 원형 테이블과 책장을 놓아 서재 겸 공부방으로 만들었다. 침실은 핑크색을 좋아하는 아이 취향에 맞게 핑크색 벽지와 화이트 가구들을 매치해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침실은 로맨틱하게, 서재 겸 공부방은 클래식하게 꾸며 서로 다른 느낌을 준 것이 포인트. 침실의 화이트 컬러 수납장은 김씨가 문짝을 리폼하고 손잡이만 새로 달았더니 침실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져 만족스럽다고. 침실의 가구 역시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고 아기자기한 체크 패턴의 핑크 컬러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공부방의 책장은 아이가 책을 꺼내기 쉽게 아이 눈높이에 맞춰 맞춤제작한 것으로 몰딩 장식을 더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리고, 책장 위에 거울과 인형 등의 소품을 놓아 아기자기한 멋을 더했다.

2 다른 공간에 만든 공부방. 과외 선생님이나 친구가 왔을 때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원형 테이블을 놓았다. 의자는 같은 컬러에 다른 디자인으로 맞춰 개성 있게 꾸몄다. 3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책꽂이. 위쪽은 장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시공·RnD인테리어(032-507-7888 www.RoomnDeco.com)

   (끝)

자료제공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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