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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사해 새롭게 집을 단장한 코디네이터 2인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고친 그들의 집을 공개했다. 그레이톤으로 40평대 같은 30평대를 만들어낸 이경하씨와 파스텔톤의 컨트리풍으로 꾸민 원지선씨의 개성만점 공간 엿보기. |
코디네이터 이경하의 33평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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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부부 침실과 서재 사이에 있는 코지코너는 화려한 문양의 벽지를 바르고 콘솔과 벽등으로 마무리해 포인트를 주었다. 콘솔은 원래 브라운 컬러의 앤티크 제품을 그레이 컬러로 도색한 것. 포인트 벽지 주변에 몰딩을 둘러 마무리했다.
02 거실 전체를 은은한 그레이 컬러로 통일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베란다를 확장하고 폭이 넓은 프렌치 도어를 시공해 평수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소파는 디테일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나중에 커버링을 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것을 선택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거실 테이블을 페인트 공사할 때 함께 도색해 통일감을 주었다.
“그레이톤과 로맨틱한 몰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어요”
작년 11월 결혼한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이경하씨(32)는 과감하게 그레이 컬러로 신혼집을 꾸몄다. 대신 집안이 어두워보이지 않도록 은은한 컬러를 선택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몰딩으로 집안 곳곳을 단장해 고급스럽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가구 역시 로맨틱한 앤티크 스타일의 아이보리 컬러를 선택해 신혼집다운 화사함을 더했으며 공간마다 어울리는 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주었다.
30평대지만 마치 40평대 같아 보이는 이유는 베란다를 확장하고 화이트 프레임의 창을 달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기 때문. 창 바로 아래쪽에는 계단을 만들었는데 1층 집이라 이곳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마당 있는 집에 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고. 창 바로 옆쪽은 베란다로 나가는 중문이 있던 공간으로 가벽을 세워 수납장으로 활용한다.
그의 집은 부실마다 포인트 벽지를 적절히 활용해 분위기를 낸 것이 특징. 전체를 마무리한 벽지는 대동벽지 제품이며 포인트 벽지는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구입한 수입 벽지로 예전에 나온 디자인이라 10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로맨틱함이 물씬 풍기는 부부 침실에는 헤드 쪽 벽면에 몰딩을 시공한 후 플라워 프린트의 포인트 벽지를 발라 신혼집다운 느낌을 냈다. 남편이 주로 사용하는 서재의 한쪽 벽면에는 블랙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벽지를 발라 고급스럽게 마무리했으며, 자투리 공간인 방과 방 사이의 코지코너와 현관 입구에도 그레이 컬러와 잘 어울리는 벽지를 골라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이씨는 “포인트 벽지를 고를 때는 집안 인테리어 디자인과 컬러를 결정한 뒤 어울리는 것으로 골라야 실패를 줄일 수 있어요. 또 목공 공사 전에 벽지를 골라놓은 후 바르고 공사를 해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답니다”라고 조언했다.
01 부부 침실의 침대 헤드 쪽 벽면에는 논현동 세덱 매장에서 구입한 플라워 프린트 벽지를 바르고 몰딩을 시공해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앤티크 침대는 분당 가구숍에서 구입한 것이며 조명은 을지로에서 구입한 원형 프레임에 비즈를 직접 달아 리폼한 것. 밋밋한 창에는 MDF 조각 몰딩을 붙여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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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침실에 있던 붙박이 화장대에 몰딩을 붙여 통일감을 주었다. 거울 뒤쪽에는 수납공간을 만들어 화장품뿐만 아니라 자질구레한 소품까지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02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현관은 포인트 벽지를 바른 후 아래쪽 벽면에 패널벽을 시공해 색다른 느낌을 더했다. 블랙 프레임의 거울과 베네치안 거울이 달린 촛대 장식을 붙여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현관문은 바닥 컬러와 비슷한 방염 시트지를 붙여 통일감을 주었다.
주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몰딩을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식탁은 이태원에서 구입한 화이트 앤티크 제품이며 블랙 컬러의 주방 조명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산 것. 주방 벽면은 아래쪽에 패널을 짜 넣고 위쪽에는 몰딩으로 선반을 만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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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로 사용하는 서재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냈다. 한쪽 벽면에 포인트 벽지를 붙인 후 책상을 놓고, 반대쪽 벽면에는 책장을 짜 넣어 많은 양의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책상과 책장은 무늬목으로 주문 제작했으며 포인트 벽지는 대동벽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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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네이터 원지선의 24 평 아파트
01 아기자기함이 물씬 풍기는 거실 전경. 알루미늄 창틀을 뜯어내고 나무 프레임으로 바꾼 후 벽면에 파벽돌을 시공했다. 가구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짜맞춤 가구를 선택하고 쿠션과 방석을 두어 포근함을 더했다. 탁자는 라탄 박스를 화이트 컬러로 칠한 후 MDF 상판을 올려 만든 것. 쇼파 오른쪽 벽면은 나무 패널을 붙이고 책과 소품 등을 올려 내추럴한 이미지를 냈다.
02 침실의 한쪽 벽면은 붙박이장을 시공했다. 목공사로 문짝을 달고 애플 그린 컬러로 프레임을 칠한 뒤 그물망과 패브릭을 붙여 완성했다. 베란다 쪽으로 난 문은 뜯어내고 유럽풍의 이중문을 만들어 단 후 파스텔 컬러로 페인팅해 화사하게 마무리했다. 침대는 프레임을 없애고 매트리스만 놓아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렸다.
부실마다 패널이나 장을 짜 넣고 파스텔 컬러 페인트로 마감해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시킨 것은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 침실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짜넣고 목공사로 문을 만들어 달았다. 베란다로 통하는 문은 이중문으로 바꾼 후 페인팅으로 화사하게 색을 입혔다. 주방은 싱크대 문짝을 나무 소재로 바꾸고 상단 벽면에도 패널로 선반을 짜 넣었다. 서재 역시 한쪽 벽면에 모두 나무 패널을 붙여 컨트리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는 “나무 패널을 활용하면 큰 공사 없이도 손쉽게 내추럴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단 가구에 패널을 붙이려면 목공사할 때 의뢰하지 말고 가구를 주문 제작하는 곳에 맡겨야 나무가 뒤틀리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라고 귀띔했다.
“유럽풍 프로방스 스타일로 꾸며 공간 효율성을 높였어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원지선씨(27) 집은 실평수가 18평 정도로 좁지만 아기자기한 유럽풍 프로방스 스타일로 연출하고 짜맞춤 가구로 공간 효율성을 높여 넓게 쓸 수 있도록 꾸몄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의 독특한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나무 패널을 적절히 활용하고 파스텔톤으로 포인트를 주어 그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 것.
그의 집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있고 그 안쪽으로 거실과 베란다가 있는 구조. 주방과 거실이 구분되지 않아 그 사이에 파티션과 수납을 겸할 수 있는 짜맞춤 가구를 놓아 공간을 분리했다. 맞춤장은 위아래에 그릇 수납장을 만들고 중간은 비워 바처럼 활용한다. 거실 창은 목공사로 나무 창틀로 바꾸고 벽면에는 흰색 파벽돌을 시공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냈다. 거실이 특히 좁은 편이라 소파 대신 나무로 주문 제작한 의자를 놓고 방석과 쿠션으로 아기자기함을 살린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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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유럽풍의 컨트리 스타일로 꾸민 주방. 싱크대는 문짝과 선반을 만들고 파스텔 블루 컬러를 칠한 후 방수액을 입혀 내추럴하게 마무리했다. 아일랜드 식탁을 같은 스타일로 맞추어 조리대 겸용으로 사용한다. 주방 바닥은 나무 대신 타일을 시공했는데, 청소하기 편할 뿐 아니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대만족이라고.
02 책상과 책상을 들여놓고 서재로 사용 중인 작은방. 창문틀은 화이트로 칠하고 벽면에 나무 패널을 붙인 후 파스텔톤으로 색을 입혔다. 가구는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로 주문 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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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화이트 컬러로 깨끗하게 마무리한 욕실. 천장과 벽면을 화이트 컬러로 칠하고 벽면 아래쪽에만 타일을 시공했다. 세면대는 홍대 근처의 가구 전문점에서 제작한 나무 프레임에 논현동에서 구입한 세면볼을 올려 만들었다. 샤워 커튼은 안쪽은 투명 비닐을, 바깥쪽에는 레이스 천을 덧대 만들어 로맨틱함을 더했다. 작은 사이즈를 여러 개 걸어 화이트 컬러의 밋밋함을 없앤 거울에서 집주인의 감각이 묻어난다.
02 원래 있던 다용도실을 개조해 만든 벽장. 문짝을 만들어 달고 바이올렛 컬러로 칠했더니 산뜻한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벽장 안쪽은 수입 벽지를 붙이고 선반을 달아 쿠션과 이불, 사용하지 않는 의자 등을 넣어두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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