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해라,
부엌 수납장 공간이 넓어졌고 붙박이장 등 수납 가구가 모두 갖춰진 집이라도,
그래도 모자란 것이 부엌 수납이다.
장식을 겸할 수 있는 그릇장이나 키 큰 장,
그것도 아니라면 부엌 옆 베란다에라도 실용적인 수납 가구는 꼭 필요하다.
40평대 정도라도 부엌 수납은 여전히 고민이라는 게 선배들의 충고.
② 하지 마라,
짜맞춤 가구 좁은 평수에서 쓰던 짜맞춤 가구는 좀 곤란하다.
서랍장 등의 수납 가구는 그래도 쏠쏠하지만,
책상과 식탁 등은 넓어진 공간에 비해 옹색함이 드러나기 쉬운 가구.
큰 평수로 이사를 한다면, 짜맞춤 가구보다는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앤티크나 리프로덕션 가구 한두 점을 구입하도록.
넓은 공간엔 분위기를 잡아줄 수 있는 무게 있는 가구가 필수다.
③ 하지 마라,
흰 벽&메이플 바닥 공간이 무조건 넓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30평 중반부터라면 이런 획일적인 벽지와 바닥재에서 탈피할 것.
넓은 공간에 흰 벽과 밝은 바닥을 매치하면, 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못한다.
바닥이나 한쪽 벽면만이라도 과감한 컬러를 주는 것이 오히려 안정되어 보이는 방법이다.
④ 시도하라,
목공사&부분 조명 여유 있는 공간을 얻었다면 과감한 목공사를 시도해볼 만하다.
40평대인데도 거실 베란다나 작은방 베란다를 트는 경우가 꽤 있는데,
오히려 공간을 재미없게 만드는 방법이다.
거실 베란다를 트더라도 중간에 슬라이딩 도어를 주어 공간을 분할하고,
밋밋한 아파트 창문은 돌출 창으로 변화를 주어라.
비용은 많이 들지만, 가구나 패브릭보다 훨씬 효과가 큰 방법이다.
또 한 가지 효과가 큰 방법은 조명.
다소 화려한 샹들리에나 부분 조명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할 것.
⑤ 쓰던 가구는 배치를 바꿔라
10평 이상 공간을 넓히면 기존에 쓰던 가구는 거의 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경우 가구의 공간 배치를 바꿈으로써 재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부부 침실에 있던 더블베드는 아이 방에 놓으면 되고,
작은 2인용 소파는 베란다(텄을 경우) 창문 쪽으로 배치할 수 있다.
2인용 소파를 서재로 이동시켜 책상 반대편에 놓을 수도 있고,
오디오 룸이 있을 경우엔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기존에 쓰던 4인용 식탁도 아이 방에 놓으면 여유 있는 다목적 테이블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