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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인테리어|돌과 꽃_ 꾸밈의 아름다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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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과 스러져가는 것의 변주


돌 그리고 꽃



이탈리아의 한 해변에서 발견한 예쁜 조약돌. 영원히 간직될 나의 추억과 함께 책상 위에 놓였다. 그 옆에 꽃을 놓아본다. 우주가 짝 지어놓은 아름다움이다. 영원불변의 돌과 순간을 밝히고 스러지는 꽃. 그 둘만 있어도 함께 나눌 이야기가 너무 많다. 여기 돌과 꽃을 이용한 데커레이션 아이디어가 있다





(왼쪽) 밝고 강한 환영 인사  
손님이 온다. 지난여름 이탈리아 여행 중 알게 된 친구들이 한국을 찾아온 것이다. 어떻게 환영할까? 대문에서부터 기분 좋게 꽃 장식을 걸
어놓는다. 돌을 망으로 말아 그 사이에 자크만니 클레마티스란 여린 꽃이 흐르게 했다. 거칠고 육중한 문에는 단단한 돌과 부드러운 꽃의 상반된 질감을 부각시킨다. 밝은 색의 문이 라면 망을 사용하지 않고 돌 위에 꽃 한 송이만 매달아도 매력적일 것이다. 동그라니 예뻐서 장독 누르는 용도로 주워 온 어머니의 돌이 오늘만큼은 훌륭한 작품이 된다.

(오른쪽) 소소한 추억을 늘어놓듯  
다이닝룸으로 향하는 길에 이탈리아에서 주워 온 그 추억의 돌을 늘어놓고 싶었다. 마치 그 해변에서처럼. 양재동 꽃시장에서 돌을 구입해 보태어 깔아놓았다. 고풍스러운 멋이 나는 화기에 지중해 연안 등 바닷가에서 자라는 아티초크(자주색 꽃)와 7~9월에 꽃을 피우는 델피니움을 꽂았다.


(왼쪽) 무표정한 것에 표정
만들기 테라스로 향하는 문앞에 정원을 꾸미다 남은 돌로 만든 거울을 놓았다. 아무 표정 없는 거울에 글루건으로 돌을 붙이고 시험관을 이용해 꽃을 꽂을 수 있게 했다. 거울을 손쉽게 리폼하는 아이디어. 자잘한 돌은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데, 욕실에서는 비누 받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 돌 그리고 꽃에 담긴 행복한 대화가 시작된다
서울이 아닌 헤이리로 그들을 초대했다. 담백하고 푸른 자연의 기운과 멋진 건축이 만난 이공간을 자랑하고 싶어서. 이제 마당만 정리하면된다. 잔디밭에 깔린 널찍한 돌 위에 꽃을 올려보았다. 돌 위에 꽃만 툭 올려놓아도 멋있을 것 같다. 대신 꽃송이가 좀 더 시원하고 큰 것이어야 할 게다. 양재동 꽃시장과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의 꽃시장을 다 돌아보니 오늘은 델피니움과 수국이 제 맛이었다. 그들이 저 멀리서 자갈을 밟으며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초인종 소리보다도 더 설레게 만든다.



 
행복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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