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TV장, 소파는 거실 꾸밈의 기본 공식. 몇 년 전부터 거실에서 TV를 치우는 집이 많아졌지만 넓어진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요즘 트렌드를 살려 꾸민 기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멀티 리빙 룸 구경.
음악실과 게스트 룸을 겸한 멀티 스페이스
TV 치운 뒤 가구 배치가 관건 31평 아파트이지만 훨씬 넓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데는 적절한 가구 배치가 한몫했다. 원래 TV를 놓는 자리에 소파를 두고, 반대편 벽면에 피아노와 앤티크한 액자를 매치해 클래식한 느낌을 주었다. 베란다를 확장하고 얻은 공간 역시 앤티크 식탁을 두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가구 선택만큼 중요한 조명 계획 아무리 비싼 가구라도 칙칙한 조명 아래라면 빛이 나지 않는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천장 메인 등은 매입식으로 설치하고 식탁 위에 2구 펜던트 조명을 내려 아늑한 느낌. 피아노 쪽 천장에는 간접 조명을, 소파 옆에는 스탠드를 두어 조명 선택에 따라 거실은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탠딩 선반장으로 꾸민 오픈 서재
책꽂이, 오픈형으로 할까? 슬라이딩 도어로 할까? 원래 사용하던 책꽂이가 오픈형인데 이사 오면서 양쪽에 두려고 같은 스타일로 하나 더 구입했다. 자유롭게 책을 꺼내 볼 수 있어서 좋지만 어수선해 보이는 것이 싫다면 요즘 많이 하는 슬라이딩 도어가 부착된 책꽂이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원한다면 오픈형 책꽂이에 문만 따로 부착할 수도 있다.
거실 대신 작은방으로 뺀 AV룸 부부 침실과 작은방 3개, 총 4개의 방이 있는 구조. 작은방 2개는 아이들 침실과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TV와 오디오, 컴퓨터 등을 두는 AV룸으로 꾸몄다. AV룸은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데 문을 닫고 TV나 영화를 보면 소음이 새나가지 않고 영화관처럼 아늑한 느낌이 들어 좋다.
실내에 정원을 들인 웰빙 가족실
소파는 마주 보도록 배치 TV를 치운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이 모여 얼굴을 마주 보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래서 가구를 옮기더라도 소파는 되도록이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도록 배치한다. 블루 계열의 패브릭 소파는 이번에 커버링한 것으로 심플한 공간에 포인트가 된다.
심심한 공간에 생기를 주는 소품 TV라는 커다란 물건이 사라진 거실의 한쪽 벽면은 인조 벽난로가 차지했다. 외국 인테리어 잡지를 볼 때마다 부러워하던 아이템인데, 이번에 큰맘 먹고 직접 제작해보았다. 덕분에 주택처럼 아늑한 느낌이 나고, 벽난로 선반 위와 주변에 색다른 꾸밈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적절한 가구 배치로 아늑해진 외국 스타일 거실
자유로운 소파 배치 무조건 TV와 소파를 마주 보게 놓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니 공간 구성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널찍한 소파는 주방과 마주 보게 배치하고, 커다란 암체어 두 개를 벽 쪽으로 놓아 기존 아파트와는 색다른 공간으로 꾸몄다.
데드 스페이스 활용 TV와 소파를 놓으면 딱히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던 거실 공간. TV를 치우니 원하는 대로 가구를 배치할 수 있었다. 마땅히 둘 데가 없던 빈티지풍의 화이트 소가구를 두어 수납과 인테리어 효과, 두 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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