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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아이방을 놀이터로. 가족의 소망을 개조로 실현하다!! |
이메일로 진행된 공사 2 창문 앞에 있던 개수대를 코너로 옮겨 보다 실용적으로 변한 주방. 원래의 냉장고 자리에는 수납장과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어 수납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지은 지 8년 된 아파트는 문이며 몰딩이며 아트 월까지 온통 체리색 일색이라 컬러풀한 것을 좋아하는 집주인의 취향과 너무도 어긋나 있었다. 게다가 같은 평수(109.09 m2 [32평형 ])에 비해 좁은 거실은 확장해서 넓힐 필요가 있었다. 평소 인테리어에 크게 관심이 있거나 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맞벌이까지 하는 터라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집주인은 그녀가 원하는 스타일을 확실히 이해해줄 업자를 찾기로 했다. 이사를 앞두고 3개월 동안 잡지를 보며 책에 소개된 개조 사례 중에서 ‘내 스타일이다’ 싶은 집들을 찾아 그 집을 시공했던 디자이너에게 개조를 의뢰했다. 시간이 없던지라 토요일 오전을 이용해 디자이너 사무실에 들러 벽지와 타일을 고를 때와 조명과 가구를 구입할 때 직접 만난 것 외에는 디자이너와는 이메일을 통해 공사를 진행해나갔다. 먼저 디자이너에게 자신이 모은 자료와 현재 사용 중인 가구들 사진을 모두 이메일로 보냈다. 그에 덧붙여 공간마다 원하는 스타일도 상세하게 적어 보냈다. 공사 중간 중간 요구사항이 있을 때도 원하는 바를 그때그때 정리해두었다가 이메일로 전달했는데, 전달 내용도 확실하고, 수시로 전화를 하는 것보다 디자이너를 덜 괴롭히게 되어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었다. 디자이너도 꼼꼼한 자료 덕에 집주인이 원하는 바를 이해하기 쉽도록 이메일로 정리해주는 덕에 순조로운 공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사가 순조로웠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자신과 스타일이 맞는 디자이너를 만났기 때문이다. 벽지와 타일, 가구 등을 선택할 때도 매장 직원보다 디자이너가 제안한 것이 더 마음에 들었을 정도로 디자이너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확실히 알고 공사를 진행해 그녀가 머릿속에 그렸던 집과 똑같이 만들어준 것이다. 서재로 꾸민 거실 4 거실 베란다에서 바라본 현관. 현관에 들어섰을 때 거실과 화장실이 훤히 보이는 구조가 늘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방송인 이기상 씨의 집을 보고 ‘이거다’ 싶어 그녀 역시 현관과 거실 사이에 가벽을 만들었다. 그림을 걸어 갤러리 같은 분위기가 난다. 처음엔 새시를 없애고 베란다를 트는 정도만 생각했다. 하지만 구청의 까다로운 허가 절차에 걸렸다. 베란다를 확장할 때 문이 있으냐 없느냐가 불법 여부를 판단하는 큰 기준이라 기존 문을 없애면 대신 새로운 문을 달아야 했다.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위쪽에만 유리가 달린 포켓 도어 스타일로 결정했는데 문을 열면 문짝이 모두 양쪽 날개벽 속으로 쏙 들어가 거실을 확장한 것과 똑같아진다. 반대로 문을 닫으면 마치 카페에 있는 듯 이국적인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TV를 없애고 생활했던 집주인은 오래전부터 거실을 서재처럼 꾸밀 생각이었다. 한쪽 벽면 가득 책장을 짜넣는 일반적인 디자인임에도 다른 집과 달라 보이는 힘은 다름 아닌 책장의 색상. 먹물색은 남들이 잘 쓰지 않는 색상이라 살짝 두려운 감도 없지 않았지만 책을 꽂아두면 괜찮다는 디자이너의 말을 믿고 과감하게 결정했는데 디자이너의 말대로 알록달록한 책들을 꽂아두니 책의 복잡함을 융화시켜 공간을 정돈해준다. 가지고 있던 가구에 맞춘 인테리어 2 9년 전 구입한 유행 지난 침대는 헤드 부분을 침구와 어울리는 패브릭으로 덧씌워서 완벽하게 요즘 스타일로 만들었다. 창문 커튼은 속커튼과 겉커튼을 똑같은 원단으로 만들어서 마치 4쪽짜리 커튼 같다. 공사를 의뢰할 때부터 거실 책장과 책장 맞은편에 놓을 커다란 콘솔을 새로 구입하는 것 외에는 기존 가구를 모두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아무리 멋지게 바뀐 공간이라도 그 공간을 채우는 가구와 소품이 그에 어울리지 않을 경우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안 디자이너는 대신 새롭게 바뀐 공간에 맞게 가구들을 조금씩 리폼해주었다. 그리고 벽지 등을 선택할 때 기존 가구와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가구와 새로운 공간이 잘 어울리도록 했다. 부부 침실과 서재에 짙은 색상 벽지를 사용한 것도 그 이유. 짙은 색상 벽지는 집 안의 포인트가 되어 밋밋한 가구가 드러나지 않게 함으로써 공간이 촌스러워지지 않도록 해준다. 기존에 쓰던 식탁은 아이방 컬러와 같은 색상으로 리폼해서 아이방 책상으로 바꾸었다. 놀이터 같은 아이방 4 사용하던 4인용 식탁은 아이방 컬러에 맞춰 도장을 새로 하고 커튼 패브릭에 맞춰 의자 커버링도 새로 했더니 아이 책상으로 변신했다. 기존에 있던 벽장 내부는 그대로 두어 아이가 숨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개조에서 특히 욕심을 부린 곳 중 하나가 네 살짜리 아들의 방이다. 처음엔 아래층을 놀이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2층 침대를 둘까 싶었는데 방 중간에 자리 잡은 작은 벽장 때문에 마땅한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벽장 문을 떼어내고 벽장에서 이어지도록 미끄럼틀을 만들었는데, 기존의 3단 수납장과 서랍장을 놓을 위치가 마땅치 않아 그 밑에 자리를 잡아야 했으므로 미끄럼틀 높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높아졌다. 결국 경사가 조금 더 높아졌는데, 어른이 보기엔 위험해 보이지만 네 살짜리 아이는 서서 오르고, 서서 내려올 정도로 문제가 없다. 우레탄 도장을 해서 반질반질 빛나는 이 미끄럼틀에는 빨간색 철제 핸드 레일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미끄럼틀은 기존에 있던 브라운 컬러의 아이 가구 색상에 맞춰 짙은 블루 색상을 선택했고, 미끄럼틀 한쪽 벽면에는 오스본앤리틀의 핑크 스트라이프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미끄럼틀 위쪽의 1평 남짓한 공간에는 페인팅 대신 원목마루가 깔려 있어 진짜 다락방 같다. 기존 벽장은 어디든지 숨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그냥 두었는데, 마치 동굴 같은 재미있는 공간. 아이는 놀이터 같은 방이 생긴 이후로 1층과 2층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밖에 나가려고도 하지 않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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