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인테리어는 안정감이 최우선

인테리어 2007. 8. 5. 03:57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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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으로 집을 지으면 가족들의 생각해서 특색있는 방들을 꾸며 보시길
ⓒ 문병석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 여름입니다. 몸의 움직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땀은 더 흐르고 땀에 젖어 작업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 순간이 가장 상쾌한 시간입니다.

내장재를 설치하기 이전에 욕실이나 주택 내부에 등기구나 설비 기구가 들어 설 자리에는 2x6나 2x8을 절단한 뒤 세워서 부로킹을 대주셔야 나중에 견고하게 기구들을 부착 시킬 수가 있습니다. 석고보드는 못이나 피스가 손으로 뽑아도 빠질 만큼 힘이 없고 OSB도 못을 흔들어 빼면 그냥 빠지고 피스를 박아도 나무만큼 힘을 못 받습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달 자리도 미리 생각 하셔서 그 부분에 부로킹을 미리 넣어 주십시오.

설계 과정이나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주택 내부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 생각하셨을 것 이지만 내장을 하기 전에 어떤 자재를 사용할 것인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자재는 될 수 있는 한 자연 그대로 가공을 한 것을 선택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요즈음 몰딩이나 루바, 도어 등이 페이퍼나 스끼다를 덧대서 화려한 모양으로 가공을 한 뒤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고 사용도 많이 하는 편이나 될 수 있으면 원목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MDF(톱밥 같은 재질을 본드를 이용해서 합판처럼 만든 자재로 주로 가구나 몰딩을 만드는데 광범위하게 사용이 됩니다. 새집 증후군을 유발 시키는 한 요인이기도 하지요)의 경우 가공공장에서 나온 톱밥은 비료로도 사용을 금지 시킬 만큼 독성이 많습니다.

▲ 화장실은 패쇠공간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려 보시길
ⓒ 문병석
안방은 주로 부부 침실로 이용되는 방인데 요즘 부부욕실을 함께 만드는 추세입니다만 차라리 욕실보다는 침대방을 만드는 편이 안방의 활용도도 높이고 공간 사용에도 능률적이란 생각 입니다. 커다란 안방 한가운데 킹사이즈의 침대를 놓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저 안방이 침대와 장롱 그리고 화장대를 놓는 공간으로만 활용이 되는데 침대가 들어설 만큼의 공간만 나눠서 침대방을 만들고 장롱은 붙박이장으로 화장대는 파우더 룸으로 보내면 안방이 살아나게 되지요.

침대방은 천장의 높이를 낮춰야 아늑한 감이 들고 안정감이 생깁니다. 우리는 삶의 1/3은 문 꼭 닫아걸고 수면을 하는데 수면시간에 환기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이런 것을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집들을 지어 왔지요. 대부분의 주택에는 방문틀에 아래쪽에 문턱이 있는데 그 문턱을 없애고 언더컷이라 해서 도어 아래쪽을 5~7cm 띄어서 달아주면 그곳으로 환기가 됩니다. 침대가 놓이는 침대방에는 위쪽으로 환기구멍을 내어 주시면 문 닫고 잠자는 시간에도 환기가 됩니다(환기구멍으로 겨울철에 찬바람이 들어온다고요? 더운 공기 빠져나가느라 찬 공기 내려올 시간 없습니다).

화장실은 변소와 욕실로 나누어서 만드는 것이 위생상이나 사용의 용이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화장실이란 좁은 공간에 1년에 한두 번 김장 때 배추 씻는 용도로 사용을 하는 욕조가 자리를 하고 변기와 세면기 그리고 세탁기 까지 턱 자리를 하고 있는 집들이 대부분이지요.

더운물에 몸담기를 즐기는 분이라면 욕조는 필수지요. 그렇다면 욕조를 화장실 바닥에 묻어서 설치를 해 보세요. 그리고 욕조에 누어서 밖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창을 설치를 하시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을 하는 편이어서 대부분의 화장실은 폐쇄적으로 만드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사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고 주택은 일단 사는 나에게 편리하게 지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변기는 변소로 빠져나갔고 욕실은 바닥으로 내려가고 세면기는 파우더 룸으로 세탁기는? 옛날에 어머니들은 우물가에 앉아 빨래 방망이 두드리며 빨래를 하셨지요. 요즈음은 그런 낭만도 없이 그냥 통속에 집어넣으면 끝나지요. 딱 세탁기 들어갈 만한 공간을 할애해서 세탁실을 만드는 겁니다. 세탁실 하니까 좀 거창하게 생각 하실 텐데 그저 세탁기 놓고 그 위에 선반이나 수납장 만들어서 세제나 일용 잡화를 보관하는 장소를 만드시라는 것이지요. 화장실이나 다용도실에 세탁기를 놓으면 세탁기가 차지하는 범위만큼 활용을 못하게 됩니다.

자 여기까지 안방도 넓어지고 화장실도 넓어졌습니다. 거실은 손님도 맞이하고 가족끼리 TV도 보고 집에서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활용도가 많은 공간이지요. 그래서 넓고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방문들을 거실로 내서 커다란 복도를 만들지 마시고요. 거실의 벽 한쪽을 TV나 음향기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벽채를 아예 수납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고정 관념을 깨고 개방적은 거실을
ⓒ 문병석
그 집의 모든 기운이 드나드는 곳이 현관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주택에선 현관의 중요성이 무시 되는 경향이 큽니다.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한옥에서는 현관문을 대문이라 부르고 그 대문에 지붕까지 씌워서 주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을 했습니다. 요즈음 주택에서 가장 좁아 터진 곳이 현관입니다. 거기다 햇빛도 안 들어 어두컴컴하고 발냄새 나는 신발장까지 턱 자리를 하고 있지요. 현관은 좀더 넓고 밝고 향기로운 기운이 감돌아야 합니다.

동쪽 대문에 남향집. 동쪽은 아침에 해가 뜨는 방향입니다. 새로운 에너지가 분출이 되는 곳이지요. 현관에 햇빛이 들도록 창을 내시던가, 창이달린 현관문을 달고 냄새나는 신발장을 치우고 관상수나 꽃을 놓아두면 좋은 기운이 모이게 되고 현관에 좋은 기운이 모이면 좋은 일만 현관을 통해서 들어오게 되지요. 생활 풍수라는 것 별로 어려울 것이 없지요.

동쪽은 해가 뜨니 성장을 하는 목(木)이고 탄생을 한 어린이고, 서쪽은 해가지니 단단한 금(金)이고 땅으로 들어갈 날이 멀지 않은 늙은이고, 남쪽은 햇살이 강하게 비추니 화(火)이고 성질이 팔팔한 젊은이며, 북쪽은 해가 비치지 않으니 수(水)이고 북망산이며, 가운데는 땅이 있으니 토(土)... 그래서 현관이나 어린이들의 방은 동쪽에 주방이나 노인들의 방은 서쪽에 뭐 그런 식이지요.

주택의 외관도 중요하지만 내부는 속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곳이지요. 건강하게 살기위해서 새집을 짓는데, 그곳에서 살면서 포름알데히드, 신나 냄새 등등으로 새집 증후군을 겪으며 살아서는 곤란 하지요. 나무로 만든 내장재나 점토 벽돌은 습도 조절기능이 있어서 내장재로 사용을 하시는 편이 좋고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벽지나 페인트보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페인트로 마감을 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기운이 들어오는 현관은 밝고 넓어야 합니다.
ⓒ 문병석
주택의 내부를 아름답게 꾸미겠다고 인위적인 자제나 모양을 내면 이내 싫증이 나고 주택이 가벼워 보이게 되고 정신 건강에도 해를 끼칩니다. 주택의 내부가 화려하면 하루 이틀 살거나 방문을 한 손님들이 감탄을 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한 곳에서 살아야하는 집 주인에게는 안정감이 없는 인테리어는 정신에 피로를 가져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술집이나 쇼윈도에 어울릴 뿐이지요. 그런데 요즈음 MDF 몰딩으로 주택이나 아파트를 술집처럼 꾸미는 곳이 늘어나던데... 그곳에서 살 주민들이 걱정입니다.

빨간색을 좋아 한다고 방 내부를 빨간색으로 칠해놓고 살면 얼마 못 가서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되지요. 주택 내부에는 우리가 인식을 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요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전기 배관을 제자리에 하지 않아서 무질서 하게 늘어져 있는 전선들, 아무렇게나 걸려 있는 액자들, 옷가지들, 책들, 살아가면서 무질서 한 것들은 정리하면 되지만 주택공사를 하면서 안정감 없는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나중에 고치기가 힘이 들지요. 주택은 나와 나의 가족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어야한다는 건 제삼 강조 해도 부족하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주택에는 될 수 있는 한 각 없이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해서 벽면이 돌출 되는 코너에는 둥근 코너비드를 써서 완만하게 해주고 타일을 붙이는 화장실이나 주방에도 코너에는 둥근 대쪽 타일이나 인코너 타일을 사용해서 각을 없애 주시면 안전사고도 덜하고 유순한 기운이 돌지요. 중국에서는 건물의 코너가 타인의 집을 향하는 것을 충(衝)이라 해서 금기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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