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린 컬러가 돋보이는 아이 방 벽면에는 그린 컬러 벽지를, 천장에는 다양한 컬러의 나비 패턴이 있는 벽지를 발라 싱그럽게 꾸민 아이방. 레드 컬러의 자동차 모양 침대를 두고 아이에게 딱 맞는 작은 소파를 두어 앙증맞게 꾸몄다. 붙박이장을 뜯어내고 화이트 프레임을 붙인 뒤 책장을 조르르 두어 색다르게 연출한 공간도 돋보인다.
2 아이만을 위한 놀이터로 꾸민 베란다 베란다는 확장 공사를 하지 않고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바닥과 벽면에 폭신한 매트리스를 덧댄 아내 이씨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동생 때문에 밖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 큰아이가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한쪽에는 미끄럼틀을 두고, 곳곳에 유아용 놀이기구를 두었다.운동기구는 베베스포, 안전매트는 프리돌라 제품.
3 큰 딸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침대 큰 딸 한비와 집안에서 뒹굴면서 놀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강성범. 항상 “아빠 최고”를 외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절로 힘이 난다고. 침대는 인터넷사이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자동차 모양이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낸다. 자동차 침대는 IYA 제품.
11년 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강성범은 ‘연변총각’으로 시작해 ‘수다맨’으로 전성기를 누렸고, 현재는 ‘형님뉴스’를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웃찾사’의 ‘형님뉴스’를 시작하기 전 1년 정도 휴식시간을 가졌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한다. 휴식기 끝에 무대에 서게 된 그는 요즘 들어 오히려 신인 시절보다 더욱 열심히 일한다면서 “아이 둘 키우려면 열심히 벌어야 한다”며 웃는다.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은 2년 여의 열애 끝에 지난 2004년 결혼했다. “가을에 결혼해 이듬해 봄에 첫째를 낳는 바람에 제대로 신혼을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제2의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시장을 가거나 주말에는 서울 근교로 나가려고 노력한답니다. 지금껏 불평 한마디 안 하고 저와 아이들을 위해 애쓴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그렇게라도 전하고 싶어요.”
강성범은 둘째가 생긴 후 아이들과 놀아주는 데 푹 빠져 지낸다. “이번에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베란다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꾸몄는데, 시간 날 때마다 딸과 신나게 놀아줘요. 아내는 아이 셋을 키우는 것 같다고 하지만,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같아요.” 그는 첫째를 낳았을 때 마냥 기쁘기만 했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 이제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말한다. 결혼 전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그는 개그맨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지금처럼 즐겁게 사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