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넓은 테라스 데크에서 바비큐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른쪽) 유럽의 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프랑스 모던 스타일의 외관. 루아르밸리는 건폐율 20%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 집 곳곳에서 마당을 향유하도록 배려했다.
주택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고층아파트, 그리고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이어지던 아파트 붐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타운하우스가 뜨고 있다. 최근 사람들은 다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집을 갈망하기 시작했는데,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날로 늘어나는 전원주택이 그 증거. 그러나 개인 전원주택의 경우 직접 집을 관리해야 하고 보안이 염려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러한 개인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해 편리한 생활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이어 새로운 고급 주택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는 타운하우스는 복잡한 도시 한복판 대신 근교의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환경이 훨씬 쾌적하고 건강하며, 저밀도 주택이기 때문에 여유 있는 생활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주상복합아파트 수준의 단지 관리 시스템으로 편리함과 안전성까지 갖추어 각광받고 있는 것.
본래 타운하우스란 미국, 유럽 등의 서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층 주택이 몰려 있는 단지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단독주택형이 아니라 3~4층 정도의 연립주택형으로 구성된 타운하우스가 먼저 선을 보였다. 서울 근교의 녹지 지대인 경기도 용인 일대에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마을, 푸른솔마을 등 수백 세대의 타운하우스가 전례 없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한 유수의 건설회사가 타운하우스 건설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상황. 그 가운데 단연 시선을 끄는 곳이 루아르밸리다. 지난 5월 분양을 시작하고 최근 샘플하우스를 공개한 용인 양지의 루아르밸리는 전 세대가 여타의 타운하우스보다 크게 계획된 최대 평형의 단독주택인 것은 물론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 면적의 비율) 20%로 넓은 녹지 공간을 확보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단지 설계로 주목을 끈다. “공용의 녹지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세대마다 독립된 내·외부 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커뮤니티 안에서 자신의 주거를 각자의 개성으로 조화롭게 가꾸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의 주거단지가 될 것입니다.” 루아르밸리 서영주 이사의 설명이다.
1 천연 대리석 바닥과 독일산 공기 정화 페인트로 마감, 품격과 건강을 함께 배려했다. 2 창밖으로 단지의 전망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2층 마스터룸 침실.
한 건물에 한 세대, 독립성을 확보하다 CJ자산운용이 사업 관리 및 자산 운용을 맡고 한일건설이 시공하는 루아르밸리는 총 1백~1백10평형 단독주택 52세대로 구성된다. 각기 다르게 설계된 네 가지 타입의 주택이 있으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진행 중. ‘루아르밸리’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유명한 관광지에서 따온 것이다. 프랑스의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편집장 케이스 비로우즈Keith Bellows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세계적인 명소 중 하나. 아름다운 고성들이 운치 있는 자연경관 속에 조화를 이루는 마을로, 주변 환경과 주거 문화가 품격 있게 어우러지는 곳이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이런 프랑스의 루아르밸리처럼 여유롭고 멋스러운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했으며 단지 내의 주택 타입도 루아르밸리에 위치한 네 개의 고성 이름에서 빌려 왔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건물이 들어서는 부지부터 예사롭지 않다.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부채꼴 형태의 땅이 한눈에 보기에도 아늑하고 포근한데, 풍수지리학적으로 최고의 집터라 치는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의 땅이라고. 이곳을 설계한 인물은 프랑스 건축가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 프랑스 건축사 협회 회장, 정부 고문 건축가로 활동한 인물로, 20세기 최고의 건축가로 꼽히는 르꼬르뷔지에의 정통을 잇는 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이다. 그는 국내 건축계에도 많은 제자를 두고 있어 이미 여러 차례 강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유럽의 모던한 건축 감각으로 설계하면서도 한국 건축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반영할 수 있었다고. 양지 루아르밸리의 건축은 유럽의 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단지 외곽,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건물 디자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 내부 공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각 주택 건물은 서로 엇갈리게 배치하여 독립성과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그 경계를 이루는 담은 밝은 색 벽돌로 시공, 유럽의 성벽을 연상케 한다. 커뮤니티 센터의 물 공간을 비롯 다섯 가지 테마의 정원을 통해 자연을 만끽하도록 했는데, 이는 보다 모던하게 정제되고 조형적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
(왼쪽) 넓은 잔디 마당을 갖춘 지하 1층. 자연스러운 경사지 위에 건물이 세워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른쪽) 지하 1층의 패밀리룸에는 홈바, AV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품격 있는 하드웨어에 다채로운 소프트웨어 1백3평형의 메종 블루아Maison Blois 샘플하우스를 통해 본 주택 내부는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모습으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변적인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전체는 3층 건물로, 자연스러운 경사지에 배치된 덕에 지하층과 1층에 다양한 개성의 정원을 갖추고 있다. 집 안 곳곳에 전면 통창과 데크 및 마당을 두어 바깥 풍경과 집 안이 소통하도록 했다. 지하층은 환기, 채광이 가능하여 지상층과 다름없으며 서재, AV룸, 그리고 다용도실이 있고 필요에 따라 다목적으로 공간이 확장 가능하도록 융통적으로 설계했다. 지상 1층은 주방·거실·다실 공간으로 가족과 손님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으며 특히 주방과 거실이 이어지는 ㄱ자형 공간에는 통창을 설치, 단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식당 앞쪽으로는 전망을 감상하면서 바비큐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야외 데크가 있어 활기찬 일상을 만들어줄 듯하다. 2층은 가족들 개인의 휴식 공간. 부부와 자녀 각각의 침실과 욕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 또한 가변적인 성격으로 공간의 확장, 변화가 가능하다. 집 전체적으로 대리석 바닥재, 원목 마루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현란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품격을 높였고, 특히 주방에는 이탈리아의 명품 주방 가구 브랜드 보피Boffi 주방 가구에 바이킹, 가게나우, 밀레, 지멘스 등의 가전제품을 빌트인하여 화려한 주방 시스템을 갖추었다. 안방 욕실에 설치된 히노키 욕조도 눈에 띈다. 텃밭이나 화단 등 원하는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옥상 공간은 요긴한 덤.
루아르밸리는 이 같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이곳에서 사람들이 누릴 ‘소프트웨어’에 대한 배려도 담고 있다. 루아르밸리는 공동 관심 주거단지CID: common interest development)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단지 안에서 각 세대가 독립된 개별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건강, 레저, 취미, 문화, 투자 등 입주민 간의 공동 관심을 공유하며 멤버십 커뮤니티를 이루는 것으로, 단지 입구에 마련된 커뮤니티 센터 공간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 밖에 6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의 멤버십 서비스, 고급 수입 차량을 이용한 교통 서비스, 의료 서비스를 단지 차원에서 제공한다. 적외선 감지기, 24시간 모니터링 등을 활용하는 전문 업체의 보안 시스템으로 이 같은 일상이 더욱 든든한 것은 물론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알게 하고 싶어서, 답답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여유 있는 은퇴 후의 삶을 위해…. 계기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타운하우스를 선택한다면 비슷한 삶의 가치를 찾고 있을 것이다. 자연 속에 선별된 쾌적한 공간에서 이웃과 함께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는 삶, 루아르밸리에서라면 가능할 듯하다. 문의 02-54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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