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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무같은 데코타일 시공해보니
편의성, 내구성, 가격으로 찾게 되는 데코 타일, 동시에 고급스러운 자재를 선호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주)크레신 산업의 아로마 타일 No. th-554. 18×95cm 사이즈 타일 위에 ‘ㅅ’자 나뭇결 무늬가 프린트되어 있다. 상·하를 바꿔가며 지그재그 모양이 나오도록 연출하면 외국 앤티크 하우스 같은 ‘헤링본 스타일 나무 바닥’을 만들 수 있다. 가격 평당 2만원(시공비 불포함)


왜 데코 타일인가?

데코 타일은 주로 저렴한 가격의 바닥재를 쓰는 상업용 공간에 많이 시공되었다. PVC 소재에 대리석, 우드, 메탈 등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인쇄한 것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 현재도 식당이나 일반 가게의 바닥 마감재로는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싼 맛’에 주거용 공간에 데코 타일을 시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재 강화마루만큼 비싼 데코 타일 프리미엄 라인이 생겼고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숟가락만 떨어져도 큰 홈이 파여서 불편한 원목마루나 시간이 지날수록 삐거덕거리는 강화마루에 불편을 느낀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며 4~5년 막 쓸 수 있는 소재를 찾는다는 것.

사실 데코 타일은 습기와 열에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강화마루보다 변형이 적고, 혹 수축하거나 팽창하였을 경우 보수도 편리하다(강화마루의 경우 전체 바닥을 들어내야 하니 비용과 수고가 만만치 않다).

더욱이 표면에 특수 처리가 되어 있어 주스 등 색깔 있는 액체도 쉽게 스며들지 않는다. 문제는 바닥 전체에 본드를 바르는 시공 방식.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본드의 유해 성분을 걱정하게 마련인데, 시공 업자들은 “온돌마루 시공에도 만만치 않은 양의 본드가 사용되고, 강화마루의 경우 걸레받이에 본드 시공을 한다”고 말한다. 결국, 현장 관계자들은 유해 물질, 환경 호르몬 방출을 위한 환기 과정이 있다면 데코 타일 시공 또한 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편의성, 내구성, 가격 등의 이유로 데코 타일을 찾으면서도 동시에 고급스러운 자재를 선호하는 것이 트렌드. 따라서 대부분이 원목마루 혹은 강화마루 느낌의 데코 타일을 찾는다고 한다. 데코 타일은 PVC 소재에 나무 무늬를 프린트한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아무래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하다. 하지만 폭이나 나뭇결, 광택 여부를 잘 선택하면 언뜻 고급 바닥재 같은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1 강화마루처럼 나뭇결 없는 제품을 시공

요리 스튜디오 ‘Cook Street’

감각 있는 요리 스타일리스트 하지은 씨의 서초동 스튜디오 ‘Cook Street’를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은 그 집 마루를 고급스럽다 표현한다. 나무 무늬 없는 블랙 컬러에, 강화마루 고유의 은은한 광택이 살아 있어 참 모던한 분위기라는 것.

그런데 이 집은 사실 요리 촬영과 케이크 클래스 운영 시 바닥이 긁히지 않도록 데코 타일을 시공했다. 가구나 짐을 이리저리 옮기는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싼 바닥재보다는 저렴한 바닥재가 유리했기 때문. 그래도 폼 나는 데코 타일을 고르고 싶었던 지은 씨는 을지로 타일 가게를 찾았다.

직접 확인하니 과연 원목의 자연스러운 질감은 데코 타일로는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판단, 어둡고 은은한 광택이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 그녀가 고른 동신타일의 AD 8110은 가로 10cm로 폭도 좁아 데코 타일이라는 것을 눈치 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물론 여기에는 남다른 시공 방법도 한몫했다.

외국 인테리어 잡지를 보다가 헤링본 스타일 마루를 발견하고 시공 업자에게 샘플로 주었던 것. 한 번도 시공한 적이 없고, 각도와 길이도 복잡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업자는 시공을 반대했다.

하지만 시공비를 훨씬 올려주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했고, 결과는 탁월했다. ‘ㅅ’자로 깐 바닥은 모던 혹은 앤티크 모두에 어울리는 시크한 공간이 되었고, 웬만한 강화마루를 깐 집보다 고급스럽다. 제품 동신 AD 8110 크기 10×92cm 가격 3만5천원


2 성수동 이영우 씨네

소폭 우드 타일+강화마루 걸레받이

이영우 씨네는 동신 포리마의 AW7305를 시공했다. 폭 10cm의 소폭 우드 타일로 표면이 매끈하고 광택이 적당했기 때문. 진한 브라운 컬러로 나무의 나이테 모양이 큼직하고 곡선이 부드럽기 때문에 큰 집에 시공하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거실부터 방까지 시공하는 비용은 1백58만원. 강화마루를 깔았다면 그 2배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다. 방의 경우 벽과 바닥의 경계선을 본드로만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화 마루용 걸레받이를 덧대 고급스럽게 연출. 시공 이지은(http://blog.naver.com/rx7girl) 제품 동신 포리마 AW7305 크기 10×91.5cm 가격 평당 4만5천원(시공비 포함)





3 용인 멀티뷰

계단부터 바닥까지 강한 나무 무늬 데코 타일 시공

얼마 전 문을 연 용인의 의류 숍 ‘멀티뷰’ 주인 최호정 씨는 상업 공간이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데코 타일을 시공했다. 환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가 그녀의 유일한 주문이었기 때문에, 시공을 담당한 인월디자인 김주연 실장은 LG DEW 2751을 추천했다. 옅은 그레이 톤 바탕에 갈색의 나뭇결 무늬가 비교적 크고 강하게 들어가 있어 바닥의 더러움을 감춰준다는 것.

용인 멀티뷰의 경우 1층 가게뿐 아니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데코 타일을 깔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단은 당연히 나무로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컬러의 2층 주거 공간 또한 나무 바닥이라고 생각한다고. 시공 인월디자인(02·514-2096) 제품 LG DEW 2751 크기 18×92cm 가격 평당 3만8천원(시공비 포함)


4 잠원동 최원희 씨네

독특한 화이트 오크 컬러를 선택

다섯 살과 두 살 두 아이를 키우는 최원희 씨는 아이들이 마음껏 보행기도 타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데코 타일을 깔았다. 시공을 담당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조희선 씨가 추천한 제품은 화이트 오크 컬러의 우성 WS 7203. 본래 화이트 오크 컬러는 강화마루나 원목마루에는 많지만 데코 타일에서는 보기 힘든 컬러다.

이 제품을 시공해보니 좁은 평수의 집이 훨씬 넓어 보이고, 화사한 베이지 바탕에 옅은 그레이 톤 컬러 또한 고급스러웠다. 또한 이 집에 시공한 우성 WS 7203은 엠보가 있어 나무 무늬 위에 비닐을 덮은 장판과 확실히 구별됐다. 걸레받이는 강화마루 시공에 쓰는 화이트 MDF. 시공 조희선(http://blog.naver.com/stila95) 제품 우성 WS 7203 크기 18×92cm 가격 평당 3만5천원(시공비 포함)





기획 : 홍주희ㅣ포토그래퍼 : 권오상, 박상현, 김성용 ㅣ레몬트리ㅣpatzzi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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