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모두 집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거예요. 싱글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아요. 넓고 화려한 집보다는 수납장이 많아서 짐을 감출 수 있거나, 채광이 좋아서 종일 집이 밝았으면 하는 생각이요. 조건이 하나 더 붙는다면 방범이나 치안이 잘 되어 있는 집을 우선으로 선택한다는 것이겠죠. 지금 사는 원룸을 고를 때에도 면적에 비해 넓은 집보다는 좁아도 살기에 쾌적하고, 깔끔한 집을 원했어요. 전에 살았던 집은 채광이 좋지 않아 집이 늘 우중충해서 마음까지 우울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원룸을 단번에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가 잘 들고, 무엇보다 빌트인 된 주방 때문이었어요. 원룸에 살 때 불편했던 것이 환기였거든요. 한 번 음식을 하면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서 침대나 소파에 음식 냄새가 배어 나중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