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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장 트렌디한 호텔을 찾아내다

사실 이번 홍콩 여행은 레몬트리 창간호 표지 촬영이 목적이었다. 표지의 배경이 될 트렌디한 공간을 찾던 중, 홍콩에 속속 생기고 있는 부티크 호텔을 떠올렸다. 인터넷을 뒤져 필립스탁이 디자인한 ‘지아 호텔’(www.jiahongkong.com)과 ‘더 플래밍’(www.thefleming.com), LKF 등 몇 개의 호텔을 리스트에 올렸을 무렵 롯데호텔에서 홍콩 관광청 추최로 ‘홍콩 호텔 페어’가 열렸고, 그곳에서 정답을 찾았다.

호텔에서 준비한 동영상과 브로슈어를 보고 담당자와 직접 상담한 끝에 홍콩에서 요즘 가장 잘나간다는 Hip & Hot Hotel 두 곳을 낙점. 첫 번째는 롬버스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의 콘셉트 체인 호텔인 LKF Hotel이고, 나머지 하나는 디자이너 부티크 호텔인 THE LUXE MANOR Hotel. 지난해 오픈한 두 곳의 신선한 인테리어가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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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도착한 첫날 LKF에 짐을 풀었다.
홍콩의 살인적인 땅값 때문인지 모든 건물은 마치 탑을 쌓은 듯 뾰족했고 홍콩섬 한가운데 센트럴의 심장부에 세워진 LKF 호텔 역시 좁고 높았다. 29층짜리 건물인데, 1층은 로비, 12~29층에 95개의 객실이 배치되어 있었다.
블랙&화이트 컬러 콘셉트에 메탈 링 장식과 우드 패널로 꾸며진 로비는 사진에서 본 것처럼 럭셔리했지만 우리나라 호텔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담했다. 체크인하고 방으로 올라가니 과연 홍콩에서도 명성이 자자할 만큼 객실은 모던하고 고급스러웠다. 한 층이 좁은 구조로 각 층에는 6~8개의 룸이 있고, 메이플과 월너트 우드 소재로 마감한 호텔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 유럽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커피 머신 하나로 호텔의 트렌디한 감각을 다시 평가하게 되었다. 42인치 LCD TV가 놓여 있고, 침대 헤드 위쪽과 빈 벽에는 사진 액자가 시원스럽게 걸려 있었다. 모든 방의 한쪽에는 커다란 통창이 있고, 12층 이상 높이에 위치한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홍콩 센트럴의 번화한 거리는 사진 액자와 같았다. 객실 크기의 1/3을 차지하는 욕실은 화이트 대리석으로 밝고 깨끗하게 꾸몄다.

 
  LKF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호텔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갔을 때다.
홍콩 최고의 쇼핑센터인 ifc Mall과 홍콩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베스트 포인트인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트램 정거장이 걸어서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었다. 홍콩의 트렌드세터들이 모인다는 딤섬 레스토랑 겸 바인 ‘드레곤 아이’와 오리 요리로 유명한 ‘양키’도 호텔 앞뒤에 인접해 있었다.

홍콩의 다른 호텔과 비교해서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비즈니스 룸이나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없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또한 건물의 일부 층만 사용해서인지는 몰라도 방이 있는 해당 층에만 멈출 수 있도록 설계된 엘리베이터는 조금은 낮설었다.

위치 33 Wyndham Street Central Hong Kong
가격 LKF Superior 3천 홍콩달러(36만원 선), LKF Deluxe 4천5백 홍콩달러(54만원 선), LKF Suite 6천5백 홍콩달러(78만원 선)
문의 852-3518-9333, www.hotel-lkf.com.hk

 
  홍콩에서의 두 번째 밤을 위해 THE LUXE MANOR Hotel로 이동했다.
홍콩섬에서 해저 터널을 넘어 구룡반도로 이동했고, 다시 복잡한 시내를 지나 도착한 곳은 센트럴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크고 작은 입간판이 빼곡히 걸린, 전형적인 홍콩 풍경의 침사추이는 각양각색의 숍들로 번화했고, 우리나라 명동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 THE LUXE MANOR Hotel이 있었다. 지난해 오픈한 THE LUXE MANOR Hotel 은 구룡반도에 생긴 첫 번째 디자이너 부티크 호텔로 비즈니스와 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을 위한 호텔로 설계되었다.

작은 분수를 지나 전통적인 중국의 붉은 문으로 들어서면 흑색 거울과 비사자 타일로 온통 반짝이는 로비가 나왔다. 풍성하게 주름을 잡은 붉은 커튼으로 벽 장식이 된 로비에는 투명 아크릴 소재의 팝 아트 디자인의 의자가 몇 개 놓여 있었다. 모던한 럭셔리를 의미하는 ‘LUXE’, 오래된 유럽 스타일의 집을 의미하는 ‘MANOR’을 합성해 이름 지은 호텔이니만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부티크 호텔의 개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1백53개의 객실은 거의 비슷한 크기이며, 아직 미완성인 6개의 스위트룸이 10층 건물에 배치되어 있었다.

 
  거울로 마감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가는 길 역시 흥미로웠다.
스트라이프 카펫에, 복도 벽에는 실사 프린트한 콘솔과 거울 프레임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방 역시 침대 헤드와 벽난로, 수납장 문에 앤티크 가구의 프레임을 프린트한 스티커를 붙이는 아이디어로 앤티크를 모던하게 해석했다.
점잖게 무게를 잡던 기존 호텔과는 달리 창문에는 커튼 대신 오렌지 컬러의 프린지 발이 걸려 있었고, 무거운 나무 테이블 대신 감각적인 유리 테이블을 놓아두었다.
LCD TV도 앤티크 프레임으로 장식해 마치 액자에서 TV가 나오는 듯한 재미를 주었다. 슬라이딩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는 욕실에 놓인 쓰레기통과 체중계, 천장에 달린 해바라기 샤워기까지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뚜렷했는데, 다른 고급 호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채로운 경험이 되었다.
 
  지하에는 비즈니스 센터와 작은 헬스 룸이 있고, 그 위층에 이 호텔의 자랑거리인 이탤리언 레스토랑 ‘Aspasia’가 있었다. 이탈리아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곳으로, 침사추이에서 가장 비싸고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고 했다. 이곳에 매일 아침 뷔페가 차려졌다. 모든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아침 식사는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맛과 분위기로 미루어보아 이탤리언 레스토랑의 음식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기대 이상이었다.

밤이 되자 THE LUXE MANOR Hotel 주변은 LKF 이상으로 불야성을 이루었고, 호텔 바로 뒤편의 오픈 테라스 카페 골목이 눈에 들어왔다. 알고 보니 이곳이 홍콩 여행의 베스트 코스로 꼽히는 ‘너츠포드 테라스(Knutsford Terrace)’였다. 다양한 음식과 와인, 세계의 맥주를 오픈 테라스에서 마실 수 있어 침사추이에서의 나이트 라이프 역시 지루하지 않았다.
 
  각 객실에는 호텔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전화기가 비치되어 있고, 노트북이 있으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서 비즈니스를 위한 고객에게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곳 역시 투숙 층에만 열리는 엘리베이터는 불편했다.

위치 39 Kimberley Road, Tsim Sha Tsui, Kowloon, Hong Kong
가격 Premier Room 1천8백 홍콩달러(21만6천원 선), Deluxe Room 2천 홍콩달러(24만원 선)
문의 852-3763-8888, www.theluxemanor.com

 
자료제공처: PATZZI
기획: 조민정 기자 / 사진: 김동욱, 이진하,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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