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 패턴이 돋보이는 가을 집

보태니컬, 지브라, 스트라이프, 빅 플라워 등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패턴으로 생동감 있는 가을 집을 연출한 주부. 패턴 하면 떠오르는 패브릭의 고정관념을 깨고 벽, 가구, 바닥 등에도 과감하게 패턴을 사용했는데…. 주부의 가을 실례집에서 센스 만점 패턴 인테리어의 키워드를 찾아보자. 사진｜권정은 진행｜김지현 기자   보태니컬, 지브라 등 다양한 패턴이 공존하는 김호정 주부네 김호정 주부의 약 99㎡(31평형) 아파트에서 패턴은 중요한 인테리어 포인트다. 특별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특별한 디자인의 가구를 들이지 않았는데도, 그녀의 집이 색다르고, 분위기 있는 가을 집으로 확실하게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집 안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은 패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가을 집 꾸밈을 원한다면 이제 패턴에 주목할 때다. 거실은 가을을 닮은 내추럴 우드 톤의 패턴을 사용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그 집의 스타일을 대표할 수 있는 거실을 살펴보기로 한다. 김호정 주부는 저녁이면 온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낮이면 가끔씩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은 편안하고 깔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을처럼 넉넉하고 푸근해 보이는 내추럴 우드 톤으로 거실의 주조색을 정했다. 막상 중심이 되는 컬러가 정해지고 거기에 맞춰 소파며, 커튼, 러그 등을 골랐는데, 뭔가 허전하고,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다데…. 집 개조 공사를 준비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충분히 상의했고, 그 결과 미리 골라 둔 가구나 패브릭, 소품 등은 그대로 사용하되 그 밖의 마감재에 패턴을 첨가해 집에 포인트를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거실과 현관의 경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보태니컬 패턴 가벽이다. 또한 LDK 구조에서 거실과 주방의 경계 역할을 할 아일랜드 식탁 겸 ㄱ자 싱크대에는 원목 컬러의 단순화된 지브라 패턴으로 입혀졌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이것저것 상의하며 처음에는 패턴 사용을 반신반의 하던 김호정 주부가 나중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는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싱크대의 지브라 패턴이 그녀가 생각해 낸 반짝이는 아이디어다. 그 밖에도 밋밋한 기둥에 만화적 표현이 재미있는 팝아트 그림과 블랙 바탕에 화이트 실선으로 표현한 샹들리에 그림 역시 김호정 주부의 패턴이 독특한 가을 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Idea 1 | 패턴의 방향과 색감을 통일해 깔끔하게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되는 아일랜드 식탁에 지브라 패턴으로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바닥재를 아일랜드 식탁과 비슷한 내추럴 우드 톤으로 선택하고, 지브라 패턴과 같이 가로 방향으로 깔아서 통일감을 연출했다. | Idea 2 | 기하학적 패턴의 주방 벽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주방을 꾸미고 싶다면, 밋밋하게 비워 두는 주방 벽에 기하학적 패턴을 넣는다. 패턴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컬러는 전체적인 주방의 색감을 고려한다. 김호정 주부네는 주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싱크대 톤에 맞춰 내추럴 우드 톤의 기하학적 패턴을 골라 식탁 위 빈 벽을 장식했다. | Idea 3 | 올가을 따라 해보면 좋을 브라운 톤 거실 소파와 바닥재, 러그 등은 패턴을 넣지 않은 단순한 솔리드로 통일했다. 대신 커튼을 블랙과 화이트로 한 폭씩 이어 붙여서,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프 패턴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벽지 또한 브라운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통일해, 거실이 편안하고 아늑해 보인다. | Idea 4 | 생동감이 느껴지는 보태니컬 패턴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보이는 게 싫어서 가벽을 세웠는데, 화이트 컬러의 하이글로시가 집안의 분위기와 영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커다란 식물무늬가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보태니컬 패턴 패브릭을 붙였더니 세련된 분위기가 연출된다. | Idea 5 | 벽에서 천장으로 이어지는 구름 패턴의 아이 방 아이 방의 경우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연 그린 솔리드를 벽 3면에 붙였다. 그리고 남은 창가 쪽 벽 1면과 천장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은 스카이 블루 톤 벽지로 붙였다. 스카이 블루 톤 벽지의 경우 뭉게구름이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지는 패턴으로 하늘 위를 나는 느낌을 준다.

자료제공 리빙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