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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작업대까지, 2m 테이블

예쁜인테리어소품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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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만큼 자유롭다
식탁에서 작업대까지, 2m 테이블
늘어놓고 싶은 대로, 쌓아놓고 싶은 대로 넉넉한 품을 열어주는 2m 테이블. 텅 빈 그것 자체로도 멋스럽고, ‘꼭 하나쯤 갖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것이 매력이다. 답답하고 육중한 느낌, 불안정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가? 그건 오해다. 어디에 놓고 어떻게 쓸지만 고민하라.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만든 2m 테이블이라면 걱정없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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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때론 책상처럼 ‘2m 테이블’이라 했을 때 가장 먼저 책상과 식탁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남편과 아이가 모두 빠져나간 아침, 서재 또는 거실에서 맞이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위한 테이블로 스웨덴 클라시콘ClassiCon의 ‘팔라스Pallas’를 제안한다. 2007년 세계 가구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독일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가 디자인했다. 이 테이블은 얇은 철판을 구부려 철판이 주는 날카로운 모서리 느낌을 완화시켰다. 또한 흰색 페인트를 분말 도장해 부드러우면서도 손끝에서 특별한 감촉이 느껴진다. 테이블 크기는 240×75×72cm(가로×세로×높이), 가구숍 인엔 제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디자인한 빨간 의자 ‘마르스’와 잉고 마우러가 디자인한 테이블 조명은 인엔에서 판매한다. 전화기는 뱅앤올룹슨의 베오컴, 노트북 옆의 컵은 드록 디자인의 옵틱 글라스로 세컨호텔에서 판매. 흰색 노트북은 애플 코리아의 맥북, 책 위의 만년필은 몽블랑 제품이다.

(오른쪽) 때론 식탁처럼 엄마의 작업 공간이나 아일랜드 카운터의 기능을 대신하는 가족용 식탁으로 그만인 스웨덴 켈레모Kallemo의 ‘솔리테르Solitar’ 테이블. 1985년 스웨덴 가구 디자이너 존 칸델John Kandell이 디자인했다. 그의 가구들은 대체로 공간감을 강조하며 컬러와 균형을 중시하는데, 이 테이블은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테이블에서 다리 부분에 약간의 변형을 주고 빨강과 검정의 두 색을 제안했다. 180×80×72cm, 가구숍 인엔 제품. 검정 의자는 ‘체르너Cherner’ 체어로 노먼 레르너가 디자인했으며 가구숍 인엔에서 판매한다. 왼쪽 요리책은 마이 페이버릿 제품. 손 모양의 장식이 달린 액세서리 함은 에이하우스 김하윤 작가의 작품. 그 뒤 에그 스탠드는 페이퍼가든, 에스프레소 머신은 일리 코리아, 캔 모양 화이트 식기류는 이탈리아 브랜드 셀레띠Seletti 제품으로 세컨호텔에서 판매한다.


(위) 콘솔에서 테이블까지 집 안의 긴 벽을 따라 생긴 공간에 놓고 수납도 하고 데커레이션도 할 수 있는 테이블로 자노타의 ‘콰데르냐Quaderna’ 시리즈가 있다. 1970년, 당시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디자인의 뜨거운 감자였던 젊은 건축가 그룹 슈퍼 스튜디오가 디자인했다. 테이블은 모두 세 가지로, 콘솔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벤치형으로 된 낮은 테이블, 책상 겸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있다. 특히 콘솔형은 폭이 좁고 높이는 조금 높아 길이가 더 강조된다. 집 안 복도나 거실, 다른 공간과의 경계 부분에 놓아 파티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그 밑에 벤치형 낮은 테이블을 계단식으로 놓으면 2단 선반같이 활용할 수도 있다. 콘솔형 180×42×84cm, 벤치형 150×42×39cm, 책상형 180×81×72cm(가로×세로×높이). 신동가구에서 판매. 미니 화분과 접시 안 엽서, 카드는 아뜰리에&프로젝트, 자동차 모양 열쇠고리는 코발트, 열쇠는 세컨호텔, 얼굴 모양 초는 베리진, 손뜨개 로 만든 전구는 맘스웨이팅 제품이다.

(아래) 거실의 중심, 가족의 중심 상판에서부터 다리까지 내려오는 선이 인상적인 비트라의 ‘트라페제Trapeze’ 테이블이다. 대량생산 시대, 기술에 의존한 기계적이고 구조적인 건축을 했던 장 프루베Jean Prouve의 디자인이다. 그의 건축적인 특징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 테이블을 패밀리 룸 혹은 거실에 놓아보자. 아들과 아버지가 주말을 함께 보내며 게임도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테이블로 어떨는지? 혹은 과외학습을 위한 테이블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223×72.5×72cm, 비트라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이블 뒤쪽의 바퀴 달린 빨간색 2단 서랍장은 콤포니빌리Componibili의 제품, 왼쪽 의자는 필립 스탁의 ‘룰루룰루Lulu Lulu’, 하늘색 의자는 비코 마지스트레티Vico Magistretti가 디자인했다. 모두 카르텔에서 판매. 게임기는 ‘닌텐도 DS 라이트’, 파란 로봇은 마이 페이버릿, ‘로보 77’ 카드게임과 도미노게임은 모두 피기몰, 카펫은 한일카페트의 ‘꼼테사’ 제품이다.


(위) 세련된 멋, ‘코리안’+철재 사방이 탁 트인 넓은 공간에 놓여야 할 것 같은 이 테이블은 친구들과의 가벼운 파티를 즐기거나 나른한 오후 유쾌하게 수다 떨며 다과를 즐기기에 좋을 듯하다. 코리안을 얇게 가공해 크기에 비해 무겁지 않으며, 다리 역시 철재를 비정형적으로 교차시켜 선의 느낌을 강조했다. 장 마리 마사우드Jean Marie Massaud가 디자인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뽀로Porro의 ‘시납시스Synapsis’ 테이블로 두오모에서 판매한다. 300×73.2×90/120cm. 길이가 350cm인 것도 있다. 테이블 위의 식기는 모두 아스띠에트 빌라트 제품으로 플렉스폼에서 판매한다.

(아래) 날씬하지만 견고하게, 알루미늄+유리 일하느라 바빴던 엄마의 휴일. 엄마가 있어 기분 좋다고 숙제 챙겨 들고 나온 딸과 마주 앉아 가사를 챙기는 엄마, 기웃거리는 아빠, 괜히 참견하는 개구쟁이 남동생. 이런 모습이 한 장의 사진에 담기려면 왠지 이런 테이블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휴머니즘과 위트’를 담아내는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디자인이다. 실버 그레이 도장을 한 알루미늄 골조에서 그의 디자인적 특징이 드러난다. 신동가구에서 판매. 210×90×72cm. 필립 스탁의 ‘카멜레온’ 의자는 신동가구 제품, 돼지 모양 마우스와 손지갑, 곰돌이 컵은 모두 카렐, 어린이 영어책은 마이 페이버릿, 연필은 아뜰리에&프로젝트 제품이다.


(위)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나무 어려서 책상이나 피아노 의자 밑에 숨어 놀아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에게 길이 2m 정도의 공간은 꽤나 매력적인 아지트가 될 수 있다. 상판과 다리가 만나는 부분의 모서리 처리가 매우 정교한 독일 ‘e15’의 ‘폰테Ponte’ 테이블. 상판과 하단에 수납장을 두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250×92×75cm. ‘아르코Arco’ 의자와 주황색 수납장은 디옴니, 책은 마이 페이버릿, 토끼 인형은 카렐 제품.

쉽고 경제적으로 2m 테이블 만들기 사실 2m 정도의 테이블은 길이만큼이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좀 더 쉽고 경제적으로 나만의 2m 테이블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를 활용하거나 저렴한 자재를 사용해 테이블을 제작하는 것이다. 상판과 다리 두 가지만 있으면 완성되는 게 테이블이지 않겠는가? 길이가 길어지면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점들만 좀 더 고민한다면, 5백 만~6백 만원을 투자하지 않아도 원하는 크기의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 여기 2m 테이블을 만들어 사용해본 사람의 아이디어와 일반적인 소재로 단순한 형태의 테이블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문짝 + 이케아 다리’의 궁합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보는 재료 중에 2m 정도의 길이가 나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문짝이다. 이런 답을 알려준 것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주 출신의 아티스트 에밀 고이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케아Ikea의 테이블 다리 위에 손잡이를 달기 전의 문짝을 구해, 혹은 낡은 문짝을 뜯어 올려서 테이블을 만들어 썼다. 아주 대중적이고 고전적인 방법이라 했다. 그는 한국에 올 때도 5년 전 이케아에서 산 테이블 다리만 달랑 들고 왔고, 을지로 4가의 한 목공소에서 9만 원에 문짝을 구입해 테이블을 만들었다. 문짝과 다리는 고정하지 않았다. 때때로 작업 테이블이 되고, 위치가 옮겨져 파티 테이블도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을지로 4가에 즐비한 목공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문짝은 안쪽에 일정 간격으로 보강재를 넣어서 생각보다 튼튼하다. 책상에 놓이는 것에 따라 다리 위치를 조절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과도하게 힘을 주어 기대지만 않는다면, 상판이 휘지 않을 것이라는 에밀의 경험담. 디자인은 좀 바뀌었지만, 이케아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소재의 테이블 다리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케아숍(www.ikeashop.co.kr)’ 등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5천 원부터 9만 5천 원까지의 가격으로 실용적인 다리를 구입할 수 있다. 상판과 다리를 한 세트로 판기도 한다.

가장 대중적인 MDF 혹은 소나무 판재 홍대 앞, 산울림 소극장 주변에는 MDF 공방과 목공소들이 몰려 있다. 이들 대부분은 MDF뿐만 아니라 원목도 취급하고 있는데, 염색을 통해 빈티지 느낌이 나는 가구를 제작해주기도 한다. MDF를 집 안에 들여놓기 꺼려진다면 소나무 판재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30년 동안 목공소를 운영해온 동아목공소(02-336-7665)에서는 길이 240cm, 너비 120cm의 소나무 판재를 10만 원에 판매하며, 같은 크기의 MDF를 선택하면 절반 정도의 가격에 제작할 수 있다. 상판용으로 사이즈에 맞게 잘라주는 정도의 작업은 무료. 원하는 크기로 상판을 주문하고 MDF 혹은 소나무 판재로 만든 박스를 몇 개 쌓아 다리로 삼은 후 상판을 올려놓으면 테이블과 수납장의 기능을 동시에 갖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단, 의자 높이를 고려해 테이블 상판의 높이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박스의 높이도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인 테이블 높이는 앞서 소개한 제품들을 참고해도 될 것이다. 나무 박스를 쌓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이며, 목공소에 테이블 길이에 맞는 적절한 두께의 판재를 추천해 달라고부탁하라.

고급스럽고 다양한 색감의 인조 대리석 인조 대리석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듀폰의 코리안. 이 소재는 주방가구 상판으로도 널리 이용될 만큼 견고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폭 76㎝를 기본으로 하되 원하는 길이만큼 제작할 수 있다. 제작 비용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방법보다는 많이 든다. 하지만 한번 제대로 제작해놓으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깔끔하고 다양한 색상의 테이블을 가질 수 있으니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상판부터 다리까지 함께 제작하지 않더라도, 상판만 만들어 철제 다리를 만들어 연결시킨다거나, 자투리 인조 대리석 판재를 모아 벽돌처럼 척척 쌓아서 조형성이 강한 테이블 다리를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다. 듀폰 코리안 전문 공급업체를 통해 제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우린한팀(02-3487-9100, 서울시 서초동). 이 외에도 듀폰 코리안www.corian.com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지역의 업체를 찾을 수 있다.

 
행복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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